커뮤니케이션 패턴, 7장. 실망 패턴에 대응하기 (1)

7장, 8장에서는 3장에서 예고한대로 실망 패턴에 대응하는 법에 대해서 다룹니다. 먼저 커뮤니케이션 패턴 대응의 기본 원칙 첫번째에 따라 실망 패턴에 실망 패턴으로 대응하는 예를 보겠습니다.

이과장: 김대리, 미안하지만 이 문서 좀 작성해줄 수 있겠나? 어제 과음을 좀 했더니 아직도 정신이 없어서…
김대리: 이과장님 그렇게 안 봤는데 실망입니다.
이과장: 김대리, 그렇게 앞뒤 안 따지고 꽉 막힌 사람이었나. 내가 오히려 실망인데.

실망 패턴은 근본적으로 상대방의 의도를 좌절시키는 커뮤니케이션 패턴입니다. 실망 패턴에 실망 패턴으로 대응하면 위기를 모면할 수는 있지만 분위기가 좋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번에는 자학 패턴을 사용해서 3장의 연습 문제를 해결해 보겠습니다.

김대리: 역시 부하 직원들 사정 이해해주시는 분은 이과장님 뿐입니다. 오늘 약속이 있는데 조금 일찍 나가봐도 될까요?
이과장: 김대리는 역시 날 알아주는구만. 그런데 김대리, 공과 사는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약간 실망인걸.
김대리: 아이구, 저는 사람이 덜 됐나봅니다.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제가 그러면 남들에게 폐가 되는 줄도 모르고. 그냥 일이나 하겠습니다.

이쯤되면 이과장도 김대리에게 도대체 무슨 일인지 한번 쯤은 물어볼 듯 합니다. 이과장이 그냥 김대리가 일이나 계속 하도록 두는게 아닐까 걱정하시는 분이라면 주변 사람과의 인간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커뮤니케이션 패턴은 만능이 아닙니다.

커뮤니케이션 패턴 대응의 기본 원칙 둘, 커뮤니케이션 패턴이 꼭 필요할 때를 위해서 평소 인간 관계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평소의 인간 관계가 받쳐주지 않으면 커뮤니케이션 패턴에 대해 아무리 많이 알지라도 오히려 해가 될 뿐입니다.

연습 문제: 평소 인간 관계에 소홀했던 경우, 실망 패턴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8장에 공개됩니다.

※ 본 글은 픽션입니다. 본 글로 인한 인간 관계 손상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독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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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패턴, 6장. 칭찬 패턴에 대응하기

우리는 기초편에서 칭찬 패턴과 긍정 패턴을 다뤘고, 칭찬 패턴에 긍정 패턴, 자학 패턴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그러나 실제 생활에서 마주치게 되는 칭찬 패턴은 훨씬 다양하고 따라서 대응 방법도 다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과장: 역시 문서 작성을 제대로 하는 사람은 김대리 밖에 없네. 이 문서 좀 부탁해도 되겠나?
김대리: 죽은 제안서도 사흘 안에 살려낸다는 이과장님 앞에서 감히 명함이나 내밀겠습니까. 결국 이과장님께서 다시 내용 교정하고 스타일 맞추고 하면 더 힘드실텐데요.

커뮤니케이션 패턴 대응의 기본 원칙 하나, 상대방과 같은 패턴을 사용하면 못해도 중간은 갈 수 있습니다. 두번씩이나 같은 패턴이 나온 후에는 상대방이 어떤 패턴을 쓰려고 해도 이미 식상해진 후라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그 외에 칭찬 패턴에 실망 패턴으로 대응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상대방이 칭찬한 기질을 부인하면서 실망 패턴을 끌어들이면 상대방의 반론은 막을 수 있습니다.

이과장: 역시 문서 작성을 제대로 하는 사람은 김대리 밖에 없네. 이 문서 좀 부탁해도 되겠나?
김대리: 제가 무슨 문서 작성을 잘 합니까. 이과장님 부하 직원에게 너무 무심하신데요. 실망입니다.

이처럼 커뮤니케이션 패턴 응용편에서는 기초편에서 다룬 패턴 중 까다로운 몇몇 패턴에 대응하는 방법을 다룰 예정입니다. 이로써 여러분은 뒤늦게 커뮤니케이션 패턴을 익히기 시작하는 사람들보다 한발짝 앞서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해 봅시다: 주말동안 쉬면서 느슨해진 감각을 되찾는다는 기분으로 주변 사람들이 하는 말은 어떤 커뮤니케이션 패턴인지 관찰해 봅시다.

※ 본 글은 픽션입니다. 본 글로 인한 인간 관계 손상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독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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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패턴, 5장. 자학 패턴

커뮤니케이션 패턴, 목차

자학 패턴은 겸양 패턴과 비슷하지만 상대방이 미안한 감정을 느끼도록 하는 요소만 극대화한 커뮤니케이션 패턴입니다. 커뮤니케이션 패턴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미안한 마음에 말이 많아지고 상대방을 위로하려고 들게 됩니다. 커뮤니케이션 패턴을 공부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미안한 감정이 들기 시작하면 적절한 대응책을 찾지 못해서 머뭇거리게 됩니다.

이과장: 김대리가 엑셀도 조금 한다며?
김대리: 아이구, 하다뇨. 그냥 아이콘만 한두번 쳐다봤습니다.
이과장: 이런, 내가 사람보는 눈도 없고 귀도 얇고 과장 자격이 없지. 내가 무능해서 자네만 고생이 많네.

자학 패턴은 다른 커뮤니케이션과 어울려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김대리: 이과장님, 이번 프로젝트도 잘 마치셨는데 기념으로 커피 한잔 사시죠?
이과장: 그래, 사겠네. 내가 할 줄 아는게 뭐 커피 사고 그런 거 밖에 더 있나.

이과장이 단순히 긍정 패턴을 사용했다면 커피를 사는 수 밖에 없었겠지만, 뒤에 자학 패턴을 결합함으로써 김대리가 더 이상 커피 이야기를 꺼내기 힘들도록 했습니다. 부탁을 직접적으로 거절한 후에도 자학 패턴을 사용하면 오히려 상대방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도록 할 수 있습니다.

이과장: 역시 문서 작성을 제대로 하는 사람은 김대리 밖에 없네. 이 문서 좀 부탁해도 되겠나?
김대리: 죄송합니다. 저 같은게 문서를 작성해봐야 뭘 얼마나 하겠습니까.

자학 패턴은 잘만 익혀두면 상황을 막론하고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패턴입니다. 상대방이 왠만한 고수가 아니라면 반격을 당할 염려도 없으니 안심입니다. 당분간은 자학 패턴을 신뢰해도 되겠습니다.

자학 패턴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방법은 2부 응용편 9장, 10장에서 다룰 예정입니다만, 먼저 자학 패턴을 직접 맞닥뜨려도 당황하지 않도록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도를 하면 낙법 연습을 먼저 하고 복싱을 하면 맞는 연습부터 하는 것처럼 자학 패턴에 스스로를 수없이 노출하면서 익숙해지도록 합시다.

해 봅시다: 자학 패턴의 URL을 친구들에게 뿌리고, 친구들이 구사하는 자학 패턴에 익숙해지도록 합시다.


커뮤니케이션 패턴 1부 기본편은 5장 자학 패턴으로 끝입니다.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2부 응용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온 긍정 패턴의 극적인 사용 예를 소개하며 이번 주의 커뮤니케이션 패턴 연재를 마칩니다.

여자 친구: 그동안 연락도 안 하고, 내가 너한테 이것 밖에 안 되는구나. 실망했어.
제보자: 미안, 내가 실망 좀 시켰다. 나 노력할께.

※ 본 글은 픽션입니다. 본 글로 인한 인간 관계 손상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독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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