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sibly Correct

“어떤 세미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빈 비커 하나와 각각 자갈, 모래, 물이 들어있는 비커 세 개를 준비해온 강사가 빈 비커에 자갈을 가득 채우고, 사람들에게 비커가 가득 찼는지 물었습니다. 물론 여러분들은 아직 모래와 물이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겠지만 세미나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비커가 가득 찼다고 대답했습니다. 강사는 자갈이 들어있는 비커에 모래를 부었습니다. 모래가 자갈 사이를 조금씩 메우면서 비커를 채웠고, 강사는 다시 사람들에게 비커가 가득 찼는지 물었습니다. 사람들이 대답을 못 하고 망설이자 강사는 비커에 물을 부었습니다. 물은 모래 사이로 스며들면서 비커를 채웠습니다. 자 그러면 여기서 강사가 말하려고 했던 것이 무엇인지 말할 수 있는 사람?”

교수는 짧게 이야기를 마치고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학생들이 웅성웅성하면서 저마다 대답을 했지만 “아무리 바쁘다고 생각해도 짜투리 시간을 이용하면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내용에서 벗어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교수는 잠시 학생들을 지켜보다가 입을 열었습니다.

“작은 일부터 하다보면, 나중에 큰 일을 할 수 없게 된다는 말을 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짧게 포스팅을 마치고 독자 분들에게 질문을 던지겠습니다. 여기서 교수가 말하려고 했던 것이 무엇인지 눈치 채신 분? (잠시 고민해본 후에 마우스로 긁어보세요.) 교수가 문제를 내려고 마음 먹으면, 학생은 절대 풀 수 없다는 말을 하려고 했습니다.

짧은 이야기 댓글 5개 »

워드프레스 Paging Policy 플러그인

워드프레스를 사용하면서, 글 목록만 표시되는 태터툴즈의 카테고리 보기가 부러울 때가 많았습니다. 스킨에서 목록만 표시하도록 수정할 수는 있지만, 한 페이지에 나오는 글 수가 Options > Reading > Blog Pages에서 설정한 블로그 메인 페이지 글 수와 같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워드프레스 Support Forum에서 방법을 찾아보았지만, 대부분 하드 코딩을 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어서 결국 플러그인을 만들었습니다. Paging Policy 플러그인을 이용하면 월별/일별 아카이브, 카테고리별 아카이브, 검색 결과 페이지에 표시할 글 수를 각각 다르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 메인커뮤니케이션 패턴 카테고리에 들어가 보시면 한 페이지에 표시되는 글 수가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추가: 간략한 설명

처음 Paging Policy 플러그인을 활성화하시면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Options > Paging Policy에서 월별/일별 아카이브, 카테고리별 아카이브, 검색 결과 별로 표시할 글 수를 설정해주세요. 내용이 나오지 않고 제목만 나오게 하려면 사용하는 테마에서 archive.php 파일과 search.php 파일을 살짝 손보셔야 합니다.

CreativeCommons - By Paging Policy 플러그인은 CreativeCommons – 저작자표시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워드프레스 댓글 24개 »

커뮤니케이션 패턴, 맺는 말

커뮤니케이션 패턴, 목차

우리는 지금까지 칭찬, 긍정, 실망, 겸양, 자학 다섯 가지 커뮤니케이션 패턴을 공부했고, 그 중에서 까다로운 패턴 세 가지를 골라서 각각에 대한 두세 가지 대응법을 준비했습니다. 10장에서는 모든 커뮤니케이션 패턴에 대응할 수 있는 완벽한 대응법도 알아보았습니다. 이제는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할 때입니다.

커뮤니케이션 패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기초편에서 공부한 다섯 가지 패턴에도 쩔쩔 맬 것이고, 커뮤니케이션 패턴에게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응용편에서 준비한 여러 대응법을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모든 사람들이 커뮤니케이션 패턴을 잘 구사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여러분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10장에서 다룬 완벽한 패턴 하나로 줄고 말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 커뮤니케이션 패턴의 비밀이 있습니다. 먼저 커뮤니케이션 패턴을 구사하는 사람이 지는 것입니다. 커뮤니케이션 패턴을 이용해서 주도권을 잡으려고 하기보다는 내용이 알찬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고수입니다. 그러다 아주 가끔, 어쩌다 난처한 상황에서 커뮤니케이션 패턴을 구사한다면 상대방도 눈 감고 넘어가 줄 것입니다.

하지 맙시다: 커뮤니케이션 패턴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안 될 것이라는 생각에 나 혼자만 보는 일은 삼갑시다.


지금까지 미욱한 글이나마 계속 봐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커뮤니케이션 패턴은 이 글을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심심한 일상에 다소나마 웃음을 드렸기를 바라며 소인은 이만 물러갑니다.

※ 본 글은 픽션입니다. 본 글로 인한 인간 관계 손상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독자에게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패턴 댓글 19개 »

Copyright © Oakyoon.NET, powered by Word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