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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ibly Correct

“어떤 세미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빈 비커 하나와 각각 자갈, 모래, 물이 들어있는 비커 세 개를 준비해온 강사가 빈 비커에 자갈을 가득 채우고, 사람들에게 비커가 가득 찼는지 물었습니다. 물론 여러분들은 아직 모래와 물이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겠지만 세미나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비커가 가득 찼다고 대답했습니다. 강사는 자갈이 들어있는 비커에 모래를 부었습니다. 모래가 자갈 사이를 조금씩 메우면서 비커를 채웠고, 강사는 다시 사람들에게 비커가 가득 찼는지 물었습니다. 사람들이 대답을 못 하고 망설이자 강사는 비커에 물을 부었습니다. 물은 모래 사이로 스며들면서 비커를 채웠습니다. 자 그러면 여기서 강사가 말하려고 했던 것이 무엇인지 말할 수 있는 사람?”

교수는 짧게 이야기를 마치고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학생들이 웅성웅성하면서 저마다 대답을 했지만 “아무리 바쁘다고 생각해도 짜투리 시간을 이용하면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내용에서 벗어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교수는 잠시 학생들을 지켜보다가 입을 열었습니다.

“작은 일부터 하다보면, 나중에 큰 일을 할 수 없게 된다는 말을 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짧게 포스팅을 마치고 독자 분들에게 질문을 던지겠습니다. 여기서 교수가 말하려고 했던 것이 무엇인지 눈치 채신 분? (잠시 고민해본 후에 마우스로 긁어보세요.) 교수가 문제를 내려고 마음 먹으면, 학생은 절대 풀 수 없다는 말을 하려고 했습니다.

2006515 9:45에 쓴 짧은 이야기에 대한 글입니다. 엮인 글은 http://oakyoon.net/pub/2006/05/sensibly-correct/trackback으로 보내주세요.

  1. 맞어요 515일, 2006

    문제를 꼬는 것보다 답을 꼬는게 더 쉽다는 걸 아는 교수가 너무 많죠.

  2. !놀이터 515일, 2006

    전, 경영학 관련 세미나일까 싶었습니다. 틈새시장에 대한 비유라고 생각했거든요. 역시 사건 자체보다 해석은 다양하군요.

  3. 사념체 515일, 2006

    아 미치도록 공감입니다ㅠㅠㅠ

  4. azis 515일, 2006

    완전 공감합니다~ ㅎㅎㅎ

  5. oakyoon 516일, 2006

    !놀이터// 감각이 정교하십니다, 경영학에 매진하고 계신 분이신가 봐요.

    사념체, azis// 울고 웃는 모습에 가슴이 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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